...결국 관리적 교사는 학습자를 왜소하게 만들고, 경험 속에서 지식을 수용하지 못하게 만들고, 진정한 자아실현을 위해 살도록 해주는 '의미'와 자유를 깨닫지 못하게 만든다. (가르치는 일이란 무엇인가? p90)
전적으로 공감한다. 관리적 교사는 '무엇'을 가르치는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저 가르칠 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가르치느냐가 관리적 교사의 관심사이다. 관리적 교사는 배가 어디로 가는가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는가에만 신경을 쓴다.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 학습자의 선택권은 제한되고 능동성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관리적인 교사가 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근대이래 시작된 학교체제에서는 관리적 교사가 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여러 물리적, 심리적 여건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는 현재 한국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를테면 30명 이상의 학생 수, 일관된 시종시간, 학생들의 평가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회분위기, 통일성과 일사분란함을 중시하는 학교문화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가장 자유롭고 평등하여야 할 학교가 사실 가장 위계적이고 강압적이라는 사실은 나를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