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이 없다.

Posted by sunsetblue 분류없음 : 2007/01/24 00:06


위로를 받는 입장도 때로는 고단한 것 같다.
술자리에 끌려가서 안먹겠다는 술 마시게 하는것 까지는 좋다.
술먹여놓고 자기이야기 늘어놓는 건 정말 참기 힘들다.
이래서 너무 힘들다. 저래서 너무 어렵다. 그래서 너무...

도대체 누가 누구를 위로한다는거냐.
내가 넉넉한 마음을 가졌을때 그러면 들어주기나 할것을...
그런 관용은 당분간 없을텐데.

탈출감행.

가방을 쥐고 자리를 박차 뛰쳐나갔다.
뒤에서 어리둥절한 녀석의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어두운 길거리를 닭 만난 지네처럼 뛰어갔다.

그리고 집.

문자가 왔다.
"왜 뛰쳐나가고 그러냐. 하여간 힘내라."

나의 대답
"너나 걱정해라. 내가 보기엔 니가 더 힘든것 같다."



문자로 보내고 싶은 많은 말중에
나의 이성적 체가 최대한 걸러서 보낸 문자다.

다음에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한때 좋아하지만 않았으면 비속어가 난무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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