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화하는걸 참 무서워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누군가에게 수화기 너머 차가운 말들을 들은 이후일테지.
때문에 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전화를 거의 못한다.
(사실 나에겐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어려운게 안부전화다.)
예전엔 이런 전화기피증(?)이 나에게 큰 문제라고 생각했고 꼭 필요한 전화까지도 하지 못하는 나를 자학했었다.
근데 사실 요즘엔 그냥 그렇게 산다.
전화를 좀 더 능숙하게 잘 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건 아니다.
그러다가 나아질수도 더해질수도 있지만
뭐든 좋을것 같다.
무서워하는 나도, 즐거워하는 나도 모두 나다.
하나 버릴 것 없는 그대로의 나.
그 속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쉽지 않은 일들 (4) | 2009/10/31 |
|---|---|
| 오늘 누군가가 (0) | 2009/10/29 |
| 내 이야기 (2) | 2009/10/28 |
| '인간의 두 얼굴' (2) | 2009/10/09 |
| 여자들은 왜 뱀을 무서워하는걸까? (0) | 2009/09/21 |
| 별 (4) | 2009/09/17 |
태그 : 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