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d by sunsetblue -/끄적끄적 : 2009/12/22 00:26








고속도로를 달렸다.
백킬로미터를 넘자 바퀴와 엔진은 비명을 질렀다.
틀어놓은 노래는 꿍짝대는 비트만 간신히 들린다.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카페라떼를 산다.
눈이 침침하다. 반대편의 전조등 빛에 시신경이 피곤해진 탓이다.
연통마냥 입에선 입김이 펄펄 날린다.

카페라떼가 차갑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을걸 괜히 편의점까지 갔구나.
그 차갑고 씁쓸한게 밤공기와 같이 섞이니 걷잡을 수 없다.



그냥 외로웠다.



가자. 아직 길이 멀었으니.
내 낡은 차야.
아직 잠들진 말아다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veryday Goodbye Everyday Hi  (4) 2009/12/31
아니 이건 뭐죠?  (0) 2009/12/26
-  (4) 2009/12/22
소개팅  (4) 2009/12/20
서태지 심포니 실황음반 12/24일 발매  (0) 2009/12/17
1등 패러다임속에 사는 우리들  (2) 2009/12/14
태그 :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3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