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ggie' 님의 소나기 2k
소나기의 현대적인 해석-
20세기의 소녀는 촌에서 자란 소년과는 다른 차원의 이미지 - 서울, 윤초시댁 증손녀, 스웨터 등 - 로 표현된 아이이다. 결말도 소녀의 죽음으로 끝나면서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유년시절의 노스텔지어를 나타낸다.
그에 반해 21세기의 소녀는 예쁘지만 더없이 영악하다. 게임을 잘 모르는 척, 못하는 척 남자에게 접근해서 온라인게임의 비싼 아이템을 선물받아 팔아먹는 이른바 '꽃뱀'이다. 소년에게도 그렇게 다가가 아이템을 건네 받는다. 그 내막을 모르는 소년은 계속 소녀를 기다린다.
소설에서 차용한 대사며 상황 설정, 그림으로 표현한 내용들이 범상치 않은 작품이다.
보는 시점이나 생각에 따라서 다른 내용으로 읽혀질 수 있으니 그걸 염두에 두고 감상해보는것도 좋을듯. 마지막 대사의 함축은 그린이의 글에대한 감각을 드러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