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껏 딱 두번 내돈주고 콘서트를 가봤다.
하나는 서태지의 Zero 콘서트(이게 도대체 언제적?ㄷㄷ) 그리고 작은 클럽에서 한 달빛요정의 공연이다. 
 나의 빈곤한 문화적 경험이 이 글의 초점은 아니다. 
서태지는 원래부터 팬이었고(버팔로는 아니지만 가늘고 길다란 팬심?)
달빛요정은 어렵고 힘들던 삶의 구렁텅이에서 만난 동지같은 가수였다. 
그의 노래에 대해 알게된즈음 나의 하루하루는 매우 힘들었었다. 되는 일이 없었고 그냥 한없이 삶이 슬펐다. 
밤마다 아픈 마음에 술을 마시고 오락실 노래방에 가서 부르던 노래.. 절룩거리네



 

나도 내가 그 누구보다 더/무능하고 비열한/놈이란걸 잘알아/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그저 가슴 아플뿐인걸/아주 가끔씩/절룩거리네
지루한 옛사랑도/구역질 나는 세상도/나의 노래도/나의 영혼도/나의 모든게 다 절룩거리네


- 절룩거리네 中

살았으되 죽은자처럼 지냈던 그 시간들...
그리고는 몇년이 지났던가. 나는 언젠가부터 그를 잊고 살았었다.
그리고 며칠 전 보았던 기사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진원, 이틀째 뇌사상태 

기사 제목을 보자 순간 머릿속이 멍했다. 
예전에 그가 나의 슬픔을대변해줬다면 이제는 내가 그를 도울 차례다.
지금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오늘부터 It's Sunsetblue Style Blog는 달빛요정 쾌차 기원 포스팅을 매일 한번씩 올릴것이다.
길던 짧던, 모든 기도는 기적을 부르기도 한다.
그가 깨어나서 축배를 들고 361타고 집에 가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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