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가 국내에서 처음 주목받았던 때를 기억한다.
많은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에서 로모그라피는 비웃음과 비난을 받았다.
카메라 같지도 않은 허접한 장난감.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이 찍는 카메라.
그때 로모에 대한 시선을 요약하면 위의 두 줄과 같았달까.
그랬기 때문에 로모로 찍은 사진과 로모유저는 일반 필름카메라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기 힘들었고 토이카메라나, 일반카메라 동호회에서도 로모그라피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는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다.
왜 그들은 로모를, 로모그라피를 싫어했을까? 이것이 오늘 포스팅의 실마리가 된다.
로모를 처음 사서 찍었던 사람들은 아마도 사진에 조예가 깊은, 그런 사람들은 아니었던것 같다.
로모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사진에 반한 아마추어들이 주축이 되었으리라. 로모가 인기를 끌자 국내 중고거래가가 20~25만원 선에서 형성되었다. 민트급은 그보다 가격이 더 나갔다. 경매사이트 e-bay에서는 13~18만원선에 거래되는 로모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로모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품질, 재료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SLR사용자들은 조그만 러시아제 플라스틱 카메라가 이렇게 높은 가격대에 팔린다는 사실에 의아해 했다. 초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SLR인 미놀타 X300이나 X700의 중고가보다 더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 사진이 정말 끝내주게 나오는가보다 싶어서 로모그라피를 본 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사진에는 엄청난 비네팅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로모의 두번째 단점은 - 그리고 장점도 되겠지만 - 비네팅현상이다.
많은 로모유저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비네팅현상(터널 이펙트:tunnel effect 라고도 불림)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아는 사람은 넘어가시구요)
비네팅 현상은 질좋은 광학제품을 만들려 할때 풀어야할 숙제였다. 당연히 좋은 렌즈에는 비네팅현상이 없다. 그렇다면 로모의 Minitar 1은 (광학적으로만 봤을때) 좋은 렌즈일까? 당연히 'No' 이다.
하지만 중고 로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비네팅현상이 잘 일어나는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오죽하면 가짜 로모는 비네팅현상이 없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다.
광학 상식이 있는 일반 SLR유저들이 어이없어한 것은 이때문이리라..
(그때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싶지만 시간상 생략..)
어쨌거나,
로모는 아직도 비싸다. 중고나 신제품이나 모두 가격 거품이다.
오늘(2007.06.22)기준으로 LOMO LC-A+의 가격은 25만 3천원이다. 게다가 품절이다.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것, 그래서 제품이 자주 품절된다는 것도 어찌보면 레어아이템이라고 티내려는 상술같다. 어쨌건 구매자가 많은데 팔 상품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는게 자본주의의 논리니 어쩔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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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그래도 나는 로모에게서 희망을 본다.
카메라 시장의 판도는 이미 디지털이 가져갔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분들도 거의 모두 SLR보다 DSLR을 신뢰하고 있다.
필름 사진기는 이제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신세가 되었고
운이 좋아봐야 클래식한 취미거리 정도로 살아남을것이다.
유명 필름메이커 코니카의 필름사업부문의 철수로
이제 더이상의 센츄리아는 생산되지 않는다. 나의 마지막 centuria는 내 냉장고 속에 보관되어 있다.
그 색감을 다시 못본다는데 아쉬울 뿐이다.
그리고 혹시나 다가올
코닥과 후지, 아그파의 부재가 두려워지기도 한다.
디지털이 온통 세상을 뒤덮은 이 시대. 그나마 로모는 필름카메라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완성도 낮은 - 더없이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어놓긴 하지만 - 렌즈도 , 미칠듯한 가격러쉬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줄 수 있다.
결국 나는 필카가 영원하길 바라는 한마리 아마추어 찍새일 뿐이니까...
참고사이트 : 로모그래피코리아 http://www.lomography.co.kr/
그사람 닷컴 http://www.gsaram.com/
로모그래피 편은 일단 끝났습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도 봐주지 않아도 해가뜨지 않는 어둔 골목에서도
혼자 열심히 글써서 올리니 나름 내적 만족감을 느끼고 있답니다ㅋ
그동안 시리즈 읽어주신분.. 있으시다면 감사합니다.^^
많은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에서 로모그라피는 비웃음과 비난을 받았다.
카메라 같지도 않은 허접한 장난감.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이 찍는 카메라.
그때 로모에 대한 시선을 요약하면 위의 두 줄과 같았달까.
그랬기 때문에 로모로 찍은 사진과 로모유저는 일반 필름카메라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기 힘들었고 토이카메라나, 일반카메라 동호회에서도 로모그라피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스케이트장』
LOMO LC-A
2006, sunsetblue
LOMO LC-A
2006, sunsetblue
그러면 우리는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다.
왜 그들은 로모를, 로모그라피를 싫어했을까? 이것이 오늘 포스팅의 실마리가 된다.
로모를 처음 사서 찍었던 사람들은 아마도 사진에 조예가 깊은, 그런 사람들은 아니었던것 같다.
로모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사진에 반한 아마추어들이 주축이 되었으리라. 로모가 인기를 끌자 국내 중고거래가가 20~25만원 선에서 형성되었다. 민트급은 그보다 가격이 더 나갔다. 경매사이트 e-bay에서는 13~18만원선에 거래되는 로모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로모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품질, 재료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SLR사용자들은 조그만 러시아제 플라스틱 카메라가 이렇게 높은 가격대에 팔린다는 사실에 의아해 했다. 초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SLR인 미놀타 X300이나 X700의 중고가보다 더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 사진이 정말 끝내주게 나오는가보다 싶어서 로모그라피를 본 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사진에는 엄청난 비네팅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로모의 두번째 단점은 - 그리고 장점도 되겠지만 - 비네팅현상이다.
많은 로모유저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비네팅현상(터널 이펙트:tunnel effect 라고도 불림)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아는 사람은 넘어가시구요)
비네팅 현상 알아보기
비네팅 현상은 질좋은 광학제품을 만들려 할때 풀어야할 숙제였다. 당연히 좋은 렌즈에는 비네팅현상이 없다. 그렇다면 로모의 Minitar 1은 (광학적으로만 봤을때) 좋은 렌즈일까? 당연히 'No' 이다.
하지만 중고 로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비네팅현상이 잘 일어나는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오죽하면 가짜 로모는 비네팅현상이 없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다.
광학 상식이 있는 일반 SLR유저들이 어이없어한 것은 이때문이리라..
(그때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싶지만 시간상 생략..)
어쨌거나,
로모는 아직도 비싸다. 중고나 신제품이나 모두 가격 거품이다.
오늘(2007.06.22)기준으로 LOMO LC-A+의 가격은 25만 3천원이다. 게다가 품절이다.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것, 그래서 제품이 자주 품절된다는 것도 어찌보면 레어아이템이라고 티내려는 상술같다. 어쨌건 구매자가 많은데 팔 상품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는게 자본주의의 논리니 어쩔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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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로모에게서 희망을 본다.
카메라 시장의 판도는 이미 디지털이 가져갔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분들도 거의 모두 SLR보다 DSLR을 신뢰하고 있다.
필름 사진기는 이제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신세가 되었고
운이 좋아봐야 클래식한 취미거리 정도로 살아남을것이다.
유명 필름메이커 코니카의 필름사업부문의 철수로
이제 더이상의 센츄리아는 생산되지 않는다. 나의 마지막 centuria는 내 냉장고 속에 보관되어 있다.
그 색감을 다시 못본다는데 아쉬울 뿐이다.
그리고 혹시나 다가올
코닥과 후지, 아그파의 부재가 두려워지기도 한다.
디지털이 온통 세상을 뒤덮은 이 시대. 그나마 로모는 필름카메라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완성도 낮은 - 더없이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어놓긴 하지만 - 렌즈도 , 미칠듯한 가격러쉬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줄 수 있다.
결국 나는 필카가 영원하길 바라는 한마리 아마추어 찍새일 뿐이니까...
참고사이트 : 로모그래피코리아 http://www.lomography.co.kr/
그사람 닷컴 http://www.gsaram.com/
로모그래피 편은 일단 끝났습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도 봐주지 않아도 해가뜨지 않는 어둔 골목에서도
혼자 열심히 글써서 올리니 나름 내적 만족감을 느끼고 있답니다ㅋ
그동안 시리즈 읽어주신분.. 있으시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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