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d by sunsetblue 분류없음 : 2007/06/30 00:49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자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무엇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무엇때문에 잠들기 싫은 날은
내 안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 안개처럼 흐릿하게 내 속에 흐르는
자그만한 그것은
찾아보려 하면 할수록 명확하게 인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차분하게 내면을 가라앉히며 바라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그것은 욕구(need)였다..

사실 현대사회는 이런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성적인 인간상을 숭상한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계획적이고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행동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이는 어찌보면 실증주의적 전통에서 비롯된 과학적 사고의 역기능으로 볼 수도 있고
기계화된 자본주의의 영향이라고도 볼 수 있을것이다.

효율과 능률에 존재가 함몰되어버린 이 시기에는 어쨌건,
감정적이거나 즉흥적이라면 쿨(cool)하지 못하다 일컫는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잊고 있는건 아닌지?

우린 모두 인간이다. 라는 사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기계는 더욱 아니다.
계획속에서, 때론 타율적인 규범속에서 산다해도
인간은 인간일 뿐이다.
욕구는 억압될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억압된 욕구는 어떻게든 표출되게 마련이다.
그게 인간이다. 아니,
그래서 인간인 것이다..

딱히 구체적인 대상이 없더라도
누군가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을때가 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런적이 있는지..?)
그것은 지금 나를 키보드 앞에 앉게 하는 동인(動因)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한 그리움

잠들지 않는 그리움

바로 그것이다..

 «이전 1 ...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 3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