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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5
    사건일지 (2)


사건의 발단은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법이다...




# 사건 1.

언제 : 저번 주 금요일 새벽
어디서 : 서식지 근처

간략한 사건 개요 :
낮시간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최악의 컨디션을 보인 S군(연령미상)은 저녁부터 알코올 음료를 마셔대기 시작했다. 초록색 병에 든 물약과 갈색 병에 든 물약을 일정 비율로 말아먹기도 하고 씨바..스 XX라고 하는 외국산 물약을 얼음에 타서 들이키기도 했다. 장소를 바꾸어 근처 꼬지집에 간 그는 다시 초록색 병의 물약을 들이켰는데 음용 횟수와 방법이 매우 격한터라 상태가 메롱하였다. 결국 그는 집에 가는 길에 휴대전화의 내구성 테스트를 하고야 만 것이다. 그는 주말을 넘기지 못하고 새로운 휴대폰을 사게 되었다. 
 


# 사건 2.

언제 : 이번주 토요일 오후
어디서 : 열차안팎으로 추정

간략한 사건 개요 :
심신이 병들어 비루해진 S군(나이는 묻지마)은 이미 열차에 오를때부터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다. 병원에서 처방박은 알약은 그를 심하게 안정시켰고 열차를 내릴 때 모자쓴 어느 아저씨가 지갑이 든 뒷주머니를 지나치던 기억밖에 없다. 유실물센터에도 없었고 앉은 자리에도 찾아지지 않았다. 몽롱한 상태에서도 남은 정신력을 모아 신용카드의 분실신고를 마친 그는 정작 보러갔던 뮤지컬 관람석에서 잠에 빠져 버렸다. (젠장)
  



오늘은 병원에서 링거 맞고 나왔다.

세상 일이라는게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는거다.

그저 그런거다 생각하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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