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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를 기다리며





#1.
내 인생을 생각하면
마냥 서글프다

마치 손두부처럼
되는대로 생겨서 그런가
그 보드라운 걸 슬쩍 
움켜쥐기만 해도 눈물이 뚝뚝 흐른다.




#2.

어제 죽은 우리 후배는
저 하늘을 훨훨 날아서
좋은 곳으로 갔을까...





#3.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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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사에서

sunsetblue & Voigtlander Vito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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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blue & Voigtlander Vito B




 
이제
더러운 땅을 버리고
날아가라

하늘에는 주인이 없어
나가라 하지도 않고
돈이 없다고
오지 마라 하지도 않는다

마른 땅에서는
풀들이 말라가고
꿰매진 입과 부러진 손가락들만
새의 날개를 이해할 뿐이다

그저 
한마리 자유하는 새가 되어
뜨거운 땅을 박차고
한없이 높이 날아라

순박한 새의 영혼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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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 12月
sunsetblue, 그대를 기다리며
Minolta X-700


나는 여기 이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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